갯배를 타고 청호동 아바이마을로 왔어요.
아바이마을은 전쟁직후 함경도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아바이마을로 불린다고 하더라고요.
아바이라는 마을은 함경도말로 아버지, 할아버지를 뜻한다고 씌여 있었어요.
개집 뒷편에 몸을 쭈그리고 자고 있는 개
이 개를 보면서 괜시리 제 마음이 짠해졌어요.
안쓰러운 개의 모습
그 모습과 함께
정처없이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저의 모습이 겹쳐 보였어요.
그래서 더더욱 이 개의 자는 모습이
궁색한 개의 모습이 슬퍼보였던 것 같아요...
아바이마을 뒷편에는 해수욕장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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