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솔향수목원을 나와 강릉시내로 오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강릉 중앙시장으로 가서
어시장 2층의 오래된 식당에 들어가
삼숙이탕을 먹었어요.
처음 먹어본 삼숙이탕
매운탕처럼 끓인 탕인데,
매운탕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맛있게 먹었어요.
또하나 강릉의 식당 중에는 메뉴가 하나나 두개인 경우가 참 많더라고요.
저번에 강릉에 왔을때 강릉버스터미널앞 식당에서 소머리국밥을 먹었는데,
그 집도 메뉴가 소머리국밥 딱 하나이었어요.
맛도 맛있었고요.
오래된 마을에서 오래된 음식을 먹는 기분
오래된 마을에서 맛보는 융숭깊음
삼숙이탕으로 점심을 먹고
차가 주차되어 있는
남대천옆 주차장으로 왔어요.
남대천은 몇년전 겨울
남대천으로 철새들을 사진찍으러 온 곳이기에
낯설지가 않았어요.
강릉시내 중앙을 흐르는 하천
단오에는 단오제가 열리고
겨울에는 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곳
요즘도 연어가 찾아오는지...
문득 그것이 궁금해졌어요.
물가 바위위의 검은새는 민물 가마우지가 아닐까 싶었어요.
검은 가마우지가 이곳에서 대장 노릇을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강릉에서 청량리까지 이어진 철로의 다리
저번 함양 안의에서 보았던 남강에서도 그런 감정을 느꼈지만,
강릉 남대천을 바라보면서
지방 도시의 한적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어요.
편안한 지방도시의 풍경들이
흐르는 물속에 녹아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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