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보고 언덕을 내려와서
동인천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월미도로 갔어요.
월미도는 제가 좋아하는 곳 중의 한 곳이에요.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예전에 집에서 놀 때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월미도로 혼자 놀러간 적도 많았어요.
바다를 좋아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반나절 일정으로, 지하철과 버스만으로
바다를 볼 수 있는 월미도는 그래서 소중한 장소이기도 해요.
검은 방파제 위의 조그만 등대
그 너머로 웅장함을 과시하는 인천대교
월미도에서 이런 풍경은 처음이었어요.
월미도 방파제 위에 있는 조그만 하얀등대
한쪽에는 가림막 위에 바다와 어울리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어요.
또 다른 가림막 위에는 철조망 뒤로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그려져 있었어요.
그냥 그런 그림일텐데...
웬지 이 그림을 한참을 쳐다보았어요.
철조망과 푸른하늘 아래 흰구름이 철조망으로 분단되어 있는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것은 아닌지...
하여튼 여러 생각들을 하게 하는 철조망과 그림이었어요.
야외 음악당과 종이학
주말에는 이곳에서 많은 공연이 열린다고 하던데,
제가 갔을 때에는 그저 조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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