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두번째 토요일
오늘은 고양시에 있는 중남미문화원 박물관에 가기 위하여 집을 나섰어요.
지하철을 이용해 3호선 삼송역에 내리고
삼송역에서 마을버스 053번을 타고 고양시장 버스정류장에서 내렸어요.
이정표를 따라 박물관을 찾아 골목길을 올라갔어요.
벽제관터를 지나
박물관앞에 고양향교에 다다랐어요.
고양향교와 중남미문화원 박물관은 옆에 붙어 있었어요.
대성문
문 중앙의 태극무늬가 유독 눈에 띄였어요.
예전에 강화의 성공회 성당에서도 문앞의 태극무늬가 그려져 있었는데...
명륜당
명륜당안에서는 어떤 선생님으로부터 우리의 전통에 대한 강연이 열리고 있었어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고양향교는 죽은 건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건물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전에 밀양에 있는 밀양향교에 갔을때에는 향교안에 사람들이 없어서
웬지 횡하고 쓸쓸하고 뭔가 안좋은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오래된 건물일수록 사람의 체취가 더없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떤 장식도 배제한 단순한 건물구조
가난하지만 꿋꿋한 선비의 기개가 느껴졌어요.
보통 향교에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수문장처럼 버티고 있는데
이 향교에서는 대성전 뒷편에 우람한 느티나무가
향교를 지켜주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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