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학교 운동장에서 만난 가을이야기
어제 아침의 일입니다.
어제는 여느 날보다 30분 일찍 학교에 출근을 하였습니다.
목공실에서 작업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운동장으로 나와
천천히 운동장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는
이른 아침시간이었슴에도
나이드신 할머니 한분이
은행나무 주위에서
떨어진 은행을 줍고 계셨습니다.
운동장 가운데에서는
비둘기들이 모여 무언가를 찾고 있고...
이른 아침의 학교 운동장의 풍경은
조용하고 고즈넉하고
평화스러워 보였습니다.
간간이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화단 옆을 지나가는데
귀뚜라미를 시작으로
이름을 모르는 여러 풀벌레들이 울어대고...
풀벌레들의 울음소리에
가을이 한발 더 가까이 다가왔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희은님의 "가을아침"이라는 노래가 문득 듣고 싶어지는...
이른 아침시간
운동장을 천천히 한바퀴 돌면서
제 마음 속은
어느새
가을로
가을로 가득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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