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연탄 이야기(여덟)
오늘 오후에는 학교에서
보안관님이 목공실로
불에 구운 가래떡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점심을 먹은 지 한참이 지난 시간이라
보안관님이 가져오신 가래떡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가래떡을 먹으면서
어린시절
연탄불이 타고있는
아궁이에서
동생과 함께
신정명절을 지낸 후
남은 가래떡을
연탄불에 구워 먹던 일들이
따스한 추억으로 떠올라졌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특별한 간식거리가 없던 시절이라
추운 겨울날
연탄불위에서
흰 가래떡을 구워
설탕에 찍어 먹는 것은
저희들에게
훌룡한 간식거리였습니다.
그런 어린시절의 추억들과 함께
따뜻한 연탄불이,
검은 연탄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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