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2월의 학교 운동장 풍경

자작나무1 2014. 12. 10. 20:41

 12월의 학교 운동장 풍경

 

 낙엽을 다 떨군

나무들은

빈가지로

하늘을 향해 서 있고...

 

 가끔

지나가던 새들이

한두마리 앉아 있었어

 

 뒤늦게 떨어진 낙엽들은

바닥에 얼어붙어

빗자루로 쓸리지가 않았어

 

 텅빈 운동장은

그 휑함에 

을씨년스러운 마음을 들게했어

 

어디선가

추운 겨울바람이

시도때도 없이

몰아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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