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북촌 한옥마을의 매력

자작나무1 2014. 12. 15. 20:27

 어제 북촌 한옥마을을 다녀오고

오늘 북촌 한옥마을에 대한 포스팅에 댓글에 답글을 달면서

제 나름대로 북촌 한옥마을의 매력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한옥마을의 이미지

요즘은 한옥 자체를 보기 힘듭니다.

대부분 아파트와 빌딩으로 이루어진 서울에서

한옥으로 마을을 이루었다는 점

그 하나만으로도 북촌 한옥마을은 매력 그 자체입니다.

 

 둘째, 밝고 잘 관리된 한옥마을

저번에 안동 하회마을에서도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옛 마을이라고 해서

우중충하고 여기저기 담장이 허물어지고,

기와가 깨져 있으면

그렇게 관람객들이 많이 몰리지 않을 것입니다.

안동의 하회마을도 그렇지만,

북촌 한옥마을도

옛 건물이 아니라 새로 지은 건물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담장도, 대문도, 창문도, 처마도

깔끔하게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마을 전체가 남향이어서

햇빛이 밝게 비추어서

밝은 이미지의 한옥마을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런 밝고 산뜻한 이미지라 주말이면

외국 관광객들을 포함해서 많은 시민들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셋째, 한옥마을의 정겨운 골목길

한옥마을은 경사진 언덕을 토대로

한옥들이 모여 있는데,

그런 한옥들 사이에는

작은 골목길들이

수없이 많은 길들을 만들면서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골목탐방이 가능한 곳

골목을 지날 때마다

각각의 마을 표정들이 드러나서

골목길 탐방이 결코 지루하지 않습니다.

작디 작은 이야기들로 가득찬 골목길 탐방

한옥마을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넷째, 부드러운 곡선의 처마선

어제 가회동 성당 옥상에서

끊임없이 이어진 기와지붕들과

지붕 아래의 부드러운 처마선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면

사람의 날선 마음들을 부드럽게 누그러뜨리는 곡선

그런 곡선의, 한옥의 아름다움

그런 곡선들을, 아름다움들을 볼 수 있어서

한옥마을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다섯째, 이것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북촌마을의 품격을 떨어뜨리지 않는

예쁜 가게들과 카페들이 많아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가게의 상품들도

전통, 옛 것이라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카페 내부도 비록 한옥 찻집은 아니더라도

우리 옛 선조들의 일상품들을 모아서

나름의 격조를 유지하는 모습들

제가 북촌 한옥마을을 좋아하는,

더 나아가서는 편애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북촌 한옥마을의 한옥 찻집들을 찾아

한옥마을에 자주 다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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