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모짜르트의 "오케스트라와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 K622"을 듣고(둘)...

자작나무1 2014. 12. 6. 19:04

 모짜르트의 "오케스트라와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 K622"을 듣고(둘)...

 

 오늘 오전에는

인천의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아래의

송현동과 송림동 벽화를

제 사진기에 담기 위하여

그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송현동에서 수도국산 박물관으로 올라가고

그 뒷편으로 송림동으로 내려오고

그러면서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면서

벽화들을 사진 찍었습니다.

 

 벽화를 다 찍고 나와

동인천역으로 왔습니다.

 

 동인천역 건너편의 식당에서

혼자서

부대찌개를 시켜 먹었습니다.

 

 제가 늦은 점심으로

부대찌개를 먹는 동안

켜 놓은 TV 드라마에서는

삽입곡으로

모짜르트의 "오케스트라와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 K622"이 들려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

 

 이 음악을 들으면서

김종삼 시인의 "대화"라는 시가 떠올라졌습니다.

 

 아인슈타인에게 죽음이 뭐라고 물으니까

더 이상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대답

우문현답

 

 또 하나

제가 비록

비루먹은 개처럼

혼자서 세상을 떠돌아다니고

혼자 낯선 식당에서 밥을 꾸역꾸역 먹더라도

제 주위에

아름다운 노래들이,

아름다운 음악들이 함께해서

행복하다는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