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의 "오케스트라와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 K622"을 듣고(둘)...
오늘 오전에는
인천의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아래의
송현동과 송림동 벽화를
제 사진기에 담기 위하여
그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송현동에서 수도국산 박물관으로 올라가고
그 뒷편으로 송림동으로 내려오고
그러면서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면서
벽화들을 사진 찍었습니다.
벽화를 다 찍고 나와
동인천역으로 왔습니다.
동인천역 건너편의 식당에서
혼자서
부대찌개를 시켜 먹었습니다.
제가 늦은 점심으로
부대찌개를 먹는 동안
켜 놓은 TV 드라마에서는
삽입곡으로
모짜르트의 "오케스트라와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 K622"이 들려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
이 음악을 들으면서
김종삼 시인의 "대화"라는 시가 떠올라졌습니다.
아인슈타인에게 죽음이 뭐라고 물으니까
더 이상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대답
우문현답
또 하나
제가 비록
비루먹은 개처럼
혼자서 세상을 떠돌아다니고
혼자 낯선 식당에서 밥을 꾸역꾸역 먹더라도
제 주위에
아름다운 노래들이,
아름다운 음악들이 함께해서
행복하다는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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