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를 듣고...

자작나무1 2014. 12. 17. 20:11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를 듣고...

 

 오늘은

아침부터 무척 추운 날이었어요.

아침에 학교로 출근을 하는데,

귀가 겨울바람에 베이는 느낌이었어요.

 

 학교에서도 추워서

난로앞에서 종일 서성거렸어요.

 

 그런 낮동안의 추운시간들을 보내면서

오늘은 집에 일찍 들어가서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를 찾아 들어야지 맘 먹었어요.

 

 원래 노래라는 것이

따로 따뜻한 노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제가 노래를 들으면서

제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면,

아니 기분상으로라도 따뜻함을 느꼈다면

따뜻한 노래이지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오늘 저녁

저는 집에 들어와

인터넷으로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를 듣고 있어요.

 

 비록 제 앞에는

따끈한 유자차 대신

우유를 섞은 커피가 놓여있지만,

그럼에도 이 노래가

지금 이 시간들이

여유롭고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올 겨울에는

몹시 추운 날에는

술 대신에 집에 일찍 들어와

오늘처럼 따뜻한 노래들을 찾아 들어야지 맘 먹었어요.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노래만큼

가사도 따뜻하네요.

추운 겨울을 지나

봄으로 가는 노래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