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흥부형 인간에 대한 단상

자작나무1 2015. 1. 15. 18:57

 흥부형 인간에 대한 단상

 

 너무나도 유명한 흥부와 놀부 이야기

착한 흥부와 못된 놀부

그러나 한 때는

착한 흥부는

가장으로서 경제력이 없는

제 가족들조차 제대로 부양하지 못 하는

경쟁사회에서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 하는

사람으로 이야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부자인 놀부에 빌어먹고 사는 찌질한 인간

 

 몇일 전에

최화정님의 파워타임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날은 영화 "허삼관"의 주인공인

하정우님과 하지원님이 게스트로 나오셔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영화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최화정님이

요즘은

한 개인의 능력보다는 인간성이 더 중요한 시대라면서

아무리 좋은 영화라 할지라도

감독이 맘에 안 들면,

배우들이 쉽게 출연하지 않는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세상은 이런식으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갑과 을의 논쟁도 있지만,

갑도, 을도 사람인데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니, 양심이니

그런 것들이 있을텐데...

그런 기본적인 예의나 양심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점점 더 성공하기가 힘든 사회로

바뀌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을 해 보았습니다.

 

 지난 달에

다른 학교로 발령이 나신 실장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뛰어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단기간에는 승진이 빠르겠지만,

어느 단계에서는

한 개인의 능력보다는

조직 내의 사람들과 화합을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이야기

 

 능력만 있고 경우가 없는 사람들은

선배나 후배들이 도와주거나 감싸주지 않는다고...

좀 실력은 떨어지더라도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들은

주위의 사람들이

그를 믿고 따라준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그런 현실이 좀 못마땅하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한 개인의 경력이나 재능보다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쉽게 말해 인간성이 좋은 사람이

우리사회에서 성공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흥부형 인간

지금 당장은 손해를 보고

몸도 괴롭고 마음도 쓰린 일이겠지만,

길게 보면

그것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고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나아가서는

착한 행동으로

누군가를 배려하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사회로 바꾸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흥부형 인간이 많아지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