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서울역사박물관내 "천년의 수도, 프라하"전

자작나무1 2015. 1. 17. 21:27

 서울역사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입구에 유럽 중앙의 요새, 천년의 수도 프라하라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어요.

저와 함께했던 형은 따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볼 수 있는 전시인 줄 알았는데,

안에 들어가 입구의 안내하시는 분들께 물어보니,

무료라고 옆의 전시실로 가시라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

 

 제가 작년에 연꽃(lotus)님의 블로그에서

중세의 도시, 체코 프라하사진들을 많이 보았는데,

사진들을 자세히 보면서

이렇게 자세히 사진들을 보면

언젠가는 저도 체코에 갈 일이 생기겠지

그런 막연한 기대를 가졌는데,

그런 저의 기대는

이곳에서 프라하전을 보는 것으로 귀착된 것 같아요.

하여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무료로 프라하전을 본 것은

뜻밖의 행운이었어요...

 

 연꽃님의 사진에서도 그렇고, 이 사진에서도 그렇고

체코 프라하는 중세의 도시가 현재에도 그대로 존속되는 그런 곳이었어요.

아직도 유럽에는 이런 도시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고요.

제가 연꽃님의 포스팅밑에 두번이나 같은 댓글을 단 적이 있는데요.

그 내용은 유럽의 사람들은 중세를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어찌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선을 생각하는 거리보다는

유럽사람들이 중세를 생각하는 거리가 훨씬 짧다는 생각

거리에서, 마을에서 중세의 집들을, 건물들을, 교회들을, 다리들을

직접 볼 수 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더 나아가서는 시간적으로도 그렇지만,

지리적으로도 유럽은 서로 지배를 하고, 지배를 받기도 하면서

나라와 나라사이의 거리도 그 만큼 짧다는 생각

그런 것들이 바탕을 이루어 유럽연합의 초석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한편으로는 고대 그리스, 로마문명, 성서, 십자군 전쟁과 이슬람(오스만 터키)의 침입 등등

이런 것들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유럽연합을 이루기 위한 기초가 되었겠지요.

 

 

 

 

 

 

 

제가 유럽에서 가고 싶은 도시를 꼽으라면

그 도시는 제일 먼저 체코의 프라하입니다.

중세의 유적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도시, 프라하

무엇보다도 공산치하에서도 이런 도시가

온존히 보존될 수 있었다는 점은

체코나 유럽사람들 뿐만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에게

크나큰 행복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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