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9일)에는 퇴근후에 합정동의 힐링카페 "토토로의 숲"에 다녀왔습니다.
전에 합정동 골목길을 지나가다가 2층에 새로 생긴 카페를 보았는데,
그날 퇴근하면서 문득 이 카페가 생각나 다녀왔습니다.
밝은 분위기에 원목가구들
그 가구들이 편백나무로 만든 나무들이라고 해서 조금은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오늘 사진을 올리면서 이 카페에 대해 알아보니,
전국적으로 체인망을 갖춘 카페이었어요.
저는 카페 사진을 올리면서 체인점은 일부러 올리지 않는데,
제가 개인카페가 아닌 대기업이 운영하는 카페를
저까지 나서서 홍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피하고 있는데,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올리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얼마간의 망설임끝에 그냥 예쁜 카페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카페 분위기가 밝아서 그게 제일 좋았어요.
이른 저녁시간이라 주위에 손님들도 없었고요.
제 나름대로의 기준에 따르면,
이곳에서 찍은 사진들이 맘에 들어서
체인점카페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카페를 올리게 되었어요.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면서도
여러 생각들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네요.
올해는 양의 해,
선반위에는 북실북실한 양 두마리가 있었어요.
올 여름에는 제가 그토록 가고 싶어하는
양떼목장에 갈 수 있을런지...
양 인형을 보면서 그게 제일 먼저 떠올려졌어요.
저는 창가의 탁자에 앉아
창밖으로 어두워지는 골목길을 바라보면서
따뜻한 카푸치노와 치즈케잌을 먹었어요.
조명 건너편에서 사진을 찍으니까 사진이 이렇게 나왔네요.
지난 여름부터 밝은 사진보다도 이런 어두운 사진에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사람도, 사물도 그저 한낱 실루엣일뿐인데...
사진을 보면서 이런 말이 문득 생각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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