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6박7일 중국 상해 가족여행... 치바오 수향마을(넷)

자작나무1 2015. 5. 12. 21:16

 여행 마지막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상해는

산이 없는 대평원이었어요.

많은 집들과 도로들...

그 사이에 일직선의 긴 수로가 놓여 있었어요.

제 동생은 수로가 강의 범람을 막기위해 만들어 놓아다고 이야기해 주었지만,

제 생각에는 농사를 짓던 이곳에서는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인 이유에서 이런 수로를 만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김포도 벼농사를 짓기위해 20년전에는 바둑판 모양으로 수로가 놓여 있었는데,

지금은 도시개발로 인해 거의 없어졌다는 점에는

저의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어요.

 

 

 

 

 

 

 물은 생각보다 깨끗하지 못했어요.

 

 

 

 

 수로 주변에는 이팝나무와 능수버들이 잘 자라고 있었어요.

 

수로옆 난간에 걸려 있는 이불빨래

삶이란 어쩌면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빨래를 하고 빨래를 햇빛아래 널고...

그렇게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할 수 없는 일들을 하면서

사는 것이라는 당연한 사실이 떠올라졌어요.

삶의 엄숙함이 깃들여 있는 이불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