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갯골축제장을 돌아다니면서
오래전에 다녀온 순천의 순천만과
지난번에 다녀왔던 소래습지생태공원이 떠올라졌어요.
수없이 많은 갈대가 자라고 있는 순천만
염전과 소금창고와 제 마음속의 풍차가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시흥 갯골축제장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까지 걸어볼까하는 생각도 없지 않았으나,
날도 덥고 그래서 무리하지 않기로 마음을 돌려 버렸어요.
넓은 초지와
저 멀리 보이는 월곳 신도시의 건물들
초지가 넓어 마음만은 시원했어요.
시원한 풍경
흔들전망대를 오르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굴곡진 길
이런 길을 보면서
예전의 길은
근대화이전의 길은 이렇게 구불구불하였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선의 길은 근대화이후에 생긴길이고,
땅의 굴곡에 따라 나무와 언덕을 피해
뱀이 지나간 자리처럼
구불구불한 곡선의 길
흔들전망대를 오르면서 이런 길을 내다보면서
예전의 길에 대한 생각을 가져 보았어요.
오래간만에 이런 길을 보니까 반가운 마음마저 들었어요.
밀물때에는 이 갯골에 물이 더 많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좀 더 넓었다면 배들도 오고갈 수 있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저는 이 다리가 맘에 들어 여러곳을 옮겨다니면서 제대로 사진을 찍을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제 맘에 드는 사진은 아니지만...
그러면서 왜 이 다리가 맘에 들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면서 그 이유를 알았어요.
너무나 간단한 이유였는데...
이 다리는 난간이 나무로 되어 있었어요.
도시에서, 농촌에서도 보기 힘든 난간이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
그래서 정면에서 제대로 사진을 찍고 싶어했나봐요.
제가 좋아하는 사진이네요.
사람들의 뒷모습
나무그늘아래
의자에 앉아, 의자에 손을 얹으시고 쉬고 계시는 모습
뒤에서 바라보았을때 참 편안해보였어요.
편안한 풍경
그러고 보면 길게 누운 갯골도 한편으로는 참 편안하게 보이네요.
시간이 느릿느릿 지나갈 것 같은 한적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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