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어디를 가면
주로 젊은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조용한 편인데,
이 곳은 그 반대였어요.
젊은 사람들은 사진 찍느라고 바쁘고
나이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지난 시대의 물건들과 사진들을 보면서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심지어는 지나가는 저를 붙잡고
그 시절을 이야기해 주셨어요.
그런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지난 과거가 과거로 끝나는 것은 결코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해방 다음날 서울풍경
그 만큼 기쁜 날이기도 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을 보면서
이런 모습이 우리나라의, 우리사회의 역동성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2002년 월드컵 당시의 우리사회의 모습도 떠올랐어요.
한때는 먹고 사는 일이 살아가는 일의 전부였던 시절이었지요.
종이로 만든 허름한 집들
이 모습을 보면서 지난 여름 다녀왔던
인천 송림동의 달동네 박물관이 떠올라졌어요.
레이션
제가 어렸을때 우리 어머니와 친하신 분이 미군부대에 다니셔서
미국우유와 레이션을 많이 얻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엄청 짰던 비스켓과 칠면조 통조림
그런데 지금은 일부러 구해서 먹고 싶은 생각은 안드네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반겨워했던 물건 중의 하나
택시 요금기
손님이 타면 위의 빈차표지를 내리고 운행을 시작하였죠.
어르신들이 이 이야기를 많이 나누셨어요.
오래간만에 보는 쌀통
사람수대로 양을 맞춰 내렸지요.
쌀벌레가 많이 생겨
날 좋은 날 쌀을 꺼내 벌레를 잡던 일도 떠올라지네요.
대하드라마 토지
제 기억에는 이상하게 토요일날은
낮에도, 밤에도 항상 토지 드라마를 보여주었던 기억이 나요.
초창기 컴퓨터
우리집에는 컴퓨터가 없었는데,
작은집에는 이런 컴퓨터가 있었어요.
이 컴퓨터로 마법사 게임을 많이 하였는데...
88올림픽의 호돌이
(구)서울역사는 외부도 멋졌지만,
내부의 소품도 고풍스럽고 예뻤어요.
천정위의 등 하나도 예술품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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