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둘러보면서
이번 추석기간에도 전시회가 계속 열린다면
추석 차례후에
어머니, 아버지, 작은 엄마, 작은 아버지를 모시고
이 전시회에 오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저보다는 우리 어머니나 아버지가 좋아하실만한 전시였어요.
또 다시한번
좋은 전시 알려주신 대비마마님, 보라빛향기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간의 때가 묻은 나무의자
무척 마음에 드는 의자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 의자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시간을 보내셨다는 것을 생각하니
더더욱 눈길이 갔어요.
한때는 표절논란이 일었던 신경숙님의 소설에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처음 소설을 쓰기로 마음 먹었을때
원고지에 조세희님의 "난쏘공"을
한자한자 정성스레 옮겨 적으면서
소설 공부를 하셨다는 이야기
20대 초반 어리숙하고 따라쟁이였던 저도
그것을 따라했던 기억들...
그런데 막상 쓰다보니, 싫증이 나서 금방 포기했던 기억들...
조세희님의 소설 표지를 보면서 여러 생각들이 겹쳤어요.
저는 계단을 내려오면서 창틀뒤의 사진을 한참 쳐다보았어요.
노동을 마치고 달구지위에서 쉬고 있는 모습들
한분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시고,
담배를 필려고 하시네요.
저의 모습같아 한참을 쳐다보았어요.
막노동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소주와 담배가 술이나 담배이상의 의미를 가지지요.
쉼이고, 곁에 있는 친구이고, 삶의 위안이죠...
전시실을 나오니까 옆에
새로생긴듯한 카페가 있었어요.
카페가 무척 세련되었어요.
이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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