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세번째 일요일이자
가을이 저물어가는 시간
욕심같아서는 가평의 남이섬이나
아산 곡교천의 은행나무와 현충사에 가고 싶었지만,
오전에는 돈암동의 침술원으로 약을 받으러 가야하고
오후에는 집에 돌아와 목욕하고 낮잠을 잘 마음으로
가까운 성균관대학교내의 문묘에 찾아갔어요.
문묘에서는 커다란 은행나무 두그루가
노란 은행잎을 매단 은행나무가 저를 맞아주었어요.
문묘는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올때마다 문이 닫혀 있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이번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보았는데,
고맙게도 개방을 하고 있었어요.
다음주에는 비소식이 많더라고요.
오늘이 단풍을 볼 수 있는 마지막날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마지막 단풍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구요.
명륜당앞의 은행나무 두그루
노란 은행나무들이 참 보기 좋았어요.
처음 보았을떼는
서울에 이런 멋진 은행나무가 있었나 하는 마음에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했어요.
오래된 은행나무에게서 마지막 가을선물을 받는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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