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평창 진부 오대산 산행기

자작나무1 2018. 10. 9. 08:40

 전날 오후에 청량리역에서 강릉으로 가는 KTX 산천을 타고 진부역으로 왔어요.

진부 공용버스정류장 앞의 서림호텔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 호텔을 나와

진부 공용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상원사로 왔어요.

오대산은 오래 전에 아는 형이랑 한번 올랐던 산이에요...

 

 입구의 관대걸이

조선시대 세조가 여기에 옷을 걸어놓았다고 관대걸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관대걸이를 보면서

조선은 선비의 나라가 아니라 왕의 나라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원사

 

 

 상원사 동종

종은 유리벽에 가둬 있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유홍준 교수님의 글이 떠올라졌어요.

종은 때려야 종이라고...

유리벽에 갇힌 종은

이미 종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글

때린 만큼 울리는 종

 

 

 

 길이 넓어 마음 편하게 오를 수 있었어요...

 

 어제 비가 내려서

계곡에는 물이 많이 흘려 내렸어요...

우렁찬 물소리

 

 

 

 가파른 산비탈을 이용해 지은 중대 사자암

사자암 건너편으로 산빛이 참 고왔습니다.

 

 

 

 

 

 

 중대 사자암을 지나면서 고운 단풍들을 볼 수 있었어요.

 

 

 

 

 적멸보궁

오대산 산행길은 이렇게 절과 암자와 적멸보궁을 둘러보는 순례길이었어요...

 

 힘들게 힘들게 올라온 비로봉에서

날이 맑아 전망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북쪽 설악은 구름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았어요...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가는 능선길에는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많았어요.

주목, 하얀 수피의 나무들...

 

 북대암 입구를 지나 끝없이 이어진 임도길이 지루하게 이어졌어요...

 

 이번 오대산 산행은

단풍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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