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산성에서

어쩌면 올해 마지막 산행이라는 생각으로 청주의 상당산(491m)과 상당산성에 갔다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청주에 내려와 다시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서야 상당산성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청주 상당산성은 조선의 두번의 외침... 병자호란과 임진왜란을 겪은 후에 영남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목을 보강한다는 차원에서 숙종때 해미읍성에 있던 병마절도사를

청주로 옮기면서 그때 산성도 함께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도 튼튼하고 보존상태가 아주 양호하였습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성벽이 튼튼하게 쌓여 있었으며, 각각의 성문은 나중에 새로 지은 것이지만, 산성 전체가 온존하게 보존돼어 있어 성을 한바퀴 돌면서

산성을 여러각도에서 제대로 볼 수가 있었읍니다.

튼튼한 산성도 보기 좋았지만, 그 옆의 파란 솔잎을 드러내는 소나무도 함께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산성에서 청주 시가지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연무가 짙게 끼여 있어서 멀리까지는 내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춥지않은 날씨에 그리 높지 않은 산을, 산성을 편한 마음으로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역사라는 이상한 동무와 함께...

 산성의 남문 역할을 하는 공남문

 미호문(서문)

산성내의 소나무... 성벽도 온전하게 보존돼어 있어 보기 좋았지만, 그 안의 푸른 소나무도 보기 좋았습니다 .

 

 

 

진동문(동문) 

 

 보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