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는 중화TV에서 영화 "영웅본색2"를 보았다.
내가 고등학생 때 나왔던 영화
너무 유명해서 내가 보지 않았슴에도 본 것같은 착각이 들었던 영화
오우삼 감독, 주윤발, 장국영 주연
총소리가 난무하는 영화, 홍콩 느와르
예전에는 쿵후로, 그 다음에는 총으로...
복수에 복수를 이어간다.
틈틈이 주윤발의 멋진 연기가 펼쳐지고...
왜 성냥개비를 입에 물어 씹는지 모르겠는데,
그 장면마저도 멋져 보인다.
남자들의 로망
이젠 이런 영화들도 저편으로 넘어가고,
지금은 홍콩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또 한번 시대를 넘어가고 있다.
새벽 1시가 넘어 영화를 보고 잔다.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 누워 이번에는 뮤직 비디오를 본다.
SBS MTv Hits : k-pop
MBCMUSIC 음악앨범 로맨틱 홀리데이 뮤직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에이스 크래커에 치즈를 얹어 우유와 함께 먹는다.
여행 중 나의 아침식사
요즘은 여행을 너무 많이 다녀서
이번에는 작정을 하고 여행비를 아낄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선 먹는 것 부터...
9시가 넘어 나갈 준비를 한다.
씻고, 옷을 챙겨입고...
모텔을 나오니,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다.
약한 비
지난달 3박4일 창원여행 중에서 여행 둘쨋날 아침에
오늘처럼 약한 비가 내렸다.
그 비를 맞으면서 무학산을 찾아갔던 일
오늘은 이 비를 맞으면서 을숙도를 찾아간다.
비가 약해 우산은 필요없을 것 같다.
오전 중에 그친다는 비소식
하단 1번 출구에서 을숙도 방향으로 걷는다.
도로를 건너 낙동강 하구둑을 걷는다.
바다 옆이라 바람이 심하게 불고...
도로에서는 차들이 쌩쌩 달리고...
하구둑을 걸으면서 이게 아침부터 청승맞게 무슨 짓이야 그련 생각이 든다.
아예 처음부터 마을버스를 타고 갈 것을...
하구둑 옆에는 수변공원이 마련되어 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니,
낙동강 문화관이 나온다.
커다란 건물
비를 피할겸 안으로 들어가
문화관 내부를 둘러본다.
문화관 앞 마당에는 높다란 하구둑 준공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부산미술관과 야외 조각공원을 지나고...
넓다란 도로를 건너 을숙도로 간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주변에는 사람들이 없어 또 한번 내 자신이 청승맞게 느껴진다.
안으로 들어가 긴 도로를 따라 걷는다.
왼편으로는 하구둑 아래의 바다가,
그 너머로 아파트로 이루어진 도시가 보이고...
오른편으로는 갈대가 무성한 저수지와 도랑이 펼쳐져 있다.
내가 보고자 했던 고니는 너무 멀어 내 사진기에 잡히지도 않는다.
아쉬움
지난번 3박4일 창원여행 시 여행 첫쨋날 주남 저수지에서도 그랬다.
고니가 무서움을 많이 타 사람들을 멀리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지난 창원여행에 이어
두번째 고니 탐조여행이다.
겨울의 진객, 고니, 백조
갈대 앞으로 들어갔더니,
놀란 꿩이 푸득득 소리를 내며 저편으로 도망간다.
흐린 날씨에 사진은 꽝이다.
한참을 걷다가 되돌아서 다리를 건너 에코센터 방향으로 걷는다.
길 옆 팻말에는 뱀이며, 오소리 등 동물들이 있으니,
풀섶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씌여있다.
에코센터 앞에서는 백조가 잘 보일 것 같은데,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씌여있다.
하긴 백조는 사람들이 사진 찍으라고 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백조에 대한 설명문을 읽으니,
호주와 시베리아를 오가는 백조는
중간 기착지로서 한국에 온다고 씌여 있었다.
하여튼 이렇게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또 고맙다.
10여년 전에 을숙도에 온 적이 있었다.
그 때는 가까이서 백조를 보았었다.
백조가, 커다라 백조가 무리지어 가까이 있어서
처음에는 이게 백조가 아니라 오린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백조는 귀하디 귀한 새라는 생각에...
그래서 이번에 을숙도에 오면서 가까이서 백조를
내 사진기에 담을 수 있을 줄 알았다.
어리석움
다행히 2층에서 커다란 유리를 통해 백조를 볼 수 있다.
비록 직접 보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연신 사진을 찍고...
옆의 어느 선생님이 백조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신다.
그 선생님은 이곳에 와서 몇시간씩 백조를 보다가 가신다고 하셨다.
한참을 백조와 다른 새들을 구경하고...
내가 어렸을 적에는 뉴스 마지막에 내일의 일기를 예보해 주면서
배경으로 철새들이,
배경음악으로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이라는 기타연주가 나왔다.
넓게 펼쳐진 호수에 많은 겨울 철새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에코센터를 나와 을숙도 버스정류장에서
58-2번 사하구청행 시내버스를 타고 다시 하단역으로 온다.
버스에서 내려 아침에 미리 찜해둔
해운대 辛대구탕에세 매생이굴국밥을 먹는다.
국이, 매생이가 뜨거워
YTN뉴스를 보면서 천천히, 천천히 먹는다.
통영에서 먹고, 부산역과 서울에서 먹어보았는데,
통영 만큼 맛이 있지 않았었다.
오늘 먹은 매생이굴국밥은 통영 만큼 맛이 있다.
뜨거워서 그런지 다 먹고나서 속이 뜨뜻해지는 느낌
아침에 비를 맞으면서 돌아다녀서
몸이 좀 으슬거렸는데,
매생이굴국밥으로 다 나아졌다.
그래 밥이 보약이지...
식당을 나와 하단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장림역으로 간다.
장림역에서 사하5번 마을버스를 타고 장림포구로 간다.
장림포구
부산에 자주 다녔슴에도 장림포구는 처음 들어보았다.
다대포 포구 옆의 작은 포구
장림포구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장림포구를 찾아간다.
수문도, 주변의 건물들도 예쁘게 색이 칠해져있다.
자칭 부산의 베네치아, 부네치아
좁은 수로에는 내가 처음 본 물새들이 놀고있다.
수문을 건너 서양식 탑 아래의 건물로 간다.
단층의 건물들은 사무실로 쓰이고 있는 것 같다.
건너편에도 이렇게 알록달록한 색깔의 건물들이 있다.
포구의 변신
날이 흐려서 그런지 나처럼 사진 찍으시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날이 좀 맑았다면 분위기가 더 좋았을텐데...
건물들이 적어 좀 아쉽기는 하다.
뭔가 몇프로 부족한 느낌
다리를 건너 건너편의 건물지대를 돌아다닌다.
2층의 건물은 상가지대로 꾸며져,
빵과 오뎅과 커피를 팔고있다.
COFFEE Amor Fati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마셨다.
내부가 좁아 밖의 의자에 앉아...
이색적인 건물들보다는
작은 수로와 그에 맞춰 작은 배들과 작은 새들이 내 맘에 들어온다.
그러면서 작은 포구가 웬지 아늑하고 포근하게 보여진다.
작은 포구를 알게 되어서 기쁜 나
포구다운 분위기가 참 좋다.
포구를 나와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신평역으로 간다.
장림포구 주변에는 공장들이 많았다.
장림공단인가...
예전에는 목재공장과 가구공장들이 많은 공단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어묵공장과 여러 공장들이 많이 보였다.
신평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연산역으로...
3호선으로 갈아타고 망미역으로 간다.
어제와 오늘은 부산 지하철 여행이다.
나는 원래 지하철은 답답하다고 해서 별로 타지 않는다.
출근이나 약속시간이 아니면 지하철 대신 버스를 많이 탄다.
또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나의 취미생활
창 밖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나에게는 세상구경이고, 세상공부이다.
그런데 오늘은 가는 곳들이 대부분 처음 가는 곳이라
인터넷이 알려준대로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인터넷 정보에 충실한 나
망미역에서 수영2번 마을버스를 타고
산정아파트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내린다.
앞에는 커다란 코스트코가 있고,
그 앞에 내가 갈려는 F1963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코스트코에 가는 차들도 많았지만,
F1963에 가는 차들도 많아 보인다.
부산에서 F1963의 인기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커다란 YES24 중고서점
다른 님들의 블로그에서 알고나서
제일 먼저 찾아가고픈 곳이었다.
단순한 서점 그 이상의 서점
물론 서울의 서점들도 그런 식으로 이미 바뀌었다.
단순히 책만 파는 곳이 아니라,
음반과 문구류를 팔고,
식당이 생기고,
저자들이 나와 사인회와 강연을 여는 공간
복합문화공간
부산의 F1963도 그런 곳이다.
단순한 중고서점이 아니라
예쁜 식당에 멋진 카페, 거기에 온실과 도서관까지
종합복합문화공간
거기에 기존의 공장을 서점으로 꾸며 더욱 색다른 곳이다.
서점 안의 많은 책들과 많은 사람들
벽면을 가득 채운 책들
파주의 지혜의 숲이 떠올라지는...
서점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카페 안의 TERAROSA COFFEE에서 카푸치노를 마시고...
서점을 나와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풍경들을 내 사진기에 담는다.
정원의 주제가 대나무인지,
주변에는 오죽을 비롯해 키 큰 대나무들이 많다.
대나무를 사진 찍으면서 주변을 돌아다닌다.
뜰과숲 원예점
대나무에 대한 안내판도 읽는다.
대나무가 튼튼하면서도 유연하다는 이야기
중국의 맹종죽림에 대한 이야기
아프신 어머니가 겨울에 대나무의 새순을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겨울날, 대나무의 죽순을 찾았는데,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아들은 눈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에 눈이 녹고 그 자리에 죽순이 보여 그 죽순을 어미니께 드렸다는 이야기
효심의 대나무, 맹종설순
뒷편에는 정원에 키 큰 맹종죽림만 있어서
그 자제만으로도 멋진 풍경을 만들어준다.
장관
F1963에서 다양한 것들을 보고, 내 사진기에 담는다.
무척 만족스러웠던, 또한 볼 것들이 많았던 F1963을 나와
큰 도로에서
성지기업 버스정류장에서 54번 동성고교행 시내버스를 타고 수영역으로 간다.
도로 뒷편의 골목길
여관골목에서 ...
수복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고
모텔을 찾아들어간다.
모텔에서...
어제처럼 씻고, 양말을 빨고...
KBS2TV 불후의 명곡, 봄여름가을편을 보면서
컴퓨터로 오늘의 여행기를 열심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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