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보고...

자작나무1 2021. 4. 25. 07:04

 

 42.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보고...  

 

 돈가방과 죽음

돈가방에는 오만원짜리 지폐가 가득하다.

그 돈가방을 가진 사람은 누군가로부터 살해를 당한다.

단순한 구조, 끔찍한 살인 장면

이 영화를 보면서,

돈이 필요한 상황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돈을 가질려는 인간의 욕망,

그게 죽음을 부를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런 욕심을 버릴 수는 없다.

인간의 돈에 대한 욕망을

거친 살해 장면들로 잘 그려냈다.

거친 장면들이 끔찍하여,

19금에 보는 사람도 맘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전 도연님

가슴이 파인 야한 의상에 문신

술집

손님이 종업원에게 폭력을 가하자,

사장인 전도연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옆의 맥주병으로 손님의 머리를 친다.

그러고 정리해 하라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리를 뜬다.

그 장면이 너무나 강렬해서

오랫 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영화 제목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돈에 대한 과도한 집착

그 욕심을 자제하지 못하는

그래서 스스로 파멸에 이르는 주인공들을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들이 아닌 짐승들... 

지나친 장면들이 많았슴에도

사람이 아닌 짐승들을

날 것 그대로

잘 표현한 영화였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감독 : 김 용훈님

주연 : 전 도연님, 정 우성님, 배 성우님, 정 만식님

2018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