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영화 "로크 LOCKE"를 보고...
이 영화는 참 특이한 영화였다.
주인공이 한 사람
주인공이 차 안에서 운전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전화 통화를 한다.
어떤 사건들이 없음에도 그 특이함에 빨려들여 재미있게 보았다.
현장 책임자인 로커는
내일 새벽에 큰 공사(콘크리트 타설)를 치르어야 함에도
전에 잠깐 만났던 여자가 갑자기 아기를 출산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여인이 있는 병원으로 운전 중이다.
운전을 하는 동시에 여기 저기 통화를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일의 상황을 알려주고,
내일 할 일을 전해주고,
집에 전화를 걸어 오늘 밤에 못 들어간다고 이야기하고,
부인에게 잠깐 함께 있었던 여자가
자신의 아이를 낳는다고... 설명을 하고...
아내는 아내대로 믿을 수 없다고, 앞으로 자신의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화를 내고...
속이 안 좋아 화장실에 들락날락하면서 토를 하고...
주인공이 처한 상황들이 전화 통화를 통해 자연스레 알게 되고,
덩달아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고, 답답해진다.
그러면서 영화에 빠져든다.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해도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
전화 통화만으로 일을 처리해야 하니, 답답할 수 밖에...
거기에 돌아가신 아버지마저 나타나신다.
자신이 태어날 때 옆에 없었던 아버지,
그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아들이
이 고생을 감수하고 있다.
그런 사정들이 영화를 통해 잘 표현되었다.
주인공의 상황과 심리상태가 영화 속에 잘 그려졌다.
영화 "로크 LOCKE"
감독 : 스티븐 나이트
주연 : 톰 하디
목소리 : 올리비아 콜맨, 앤드류 스캇
루스 윌슨, 톰 홀랜드
2013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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