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 레터"를 보고...

 

 114. 영화 "러브 레터"를 보고...

 

 아주 유명한 장면

여주인공 와타나베 히로코가

하얀 설원에서

애인이 산에 올라갔다가

조난 사고로 죽은 산을 바라보면서

외치던 장면

 

 오겡끼데스까

 

 이 말 속에는

히로코의 마음이 다 담겨있다.

죽은 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

그러면서도 잘 지내고 있는 자신에 대한 미안함

 

 죽은 애인을 잊지 못해

매년 그가 죽은 날에 추도식에 참석을 하고,

죽은 애인의 집에서 보았던 졸업앨범을 통해

그가 어렸을 때 살았던 집주소로 편지를 보내고...

국도가 생기면서 그 집은 없어졌다는데,

그럼에도 답장이 온다.

죽은 애인의 이름과 같은 이름의 후지이 이츠키

이츠키를 통해

그의 중학시절을 알게 되고,

영화 말미에는 그가 이츠키를 좋아했슴을 알게 된다.

무뚝뚝한 그가 히로코에게 다가온 것도

실은 죽은 애인과 이름이 같았던 이츠키와

닮아서라는 것도 알게 된다,

 

 북해도의 눈 쌓인 겨울 풍경

그런데 영상은 그리 깨끗하지 못 했다.

내 동생은 예전에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았는데,

그 당시에도 화면이 선명하지 못했다고 이야기 해 주었다.

눈이 내리고,

눈이 쌓이면서

이어지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

아기자기하게 이야기를 잘 꾸려 나갔다.

겨울이 오면 생각날 영화 한편이었다....

 

 영화 "러브 레터"

감독 : 이와이 슌지

출연 : 나카야마 미호

      토요가와 에츠시, 한 분샤쿠, 시노하라 카츠유키

      사카이 미키, 카시와바라 타카시

1995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