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를 보고...

자작나무1 2021. 12. 13. 07:21

 

 116.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를 보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집에서 딸과 아들은 변호사로부터 어머니께서 화장하여 로즈먼 다리에 뿌려달라고 하셨다는 말을 듣는다.

딸과 아들은 아버지 무덤 옆에 자리가 이미 마련되어 있는데,

왜 화장을 원하시는지 궁금해하고...

딸과 아들은 어머니의 집에서 열쇠로 어머니의 보관함을 열고,

어머니의 공책에서 어머니의 사흘 동안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된다.

그 동안 몰랐던 어머니만의 사랑 이야기

 

 한적한 시골 마을

가족들은 박람회에 소를 출품하기 위하여 떠나고,

혼자 남은 어머니, 프란체스카

로버트가 차를 몰고 프란체스카를 찾아와

이 근처의 매디슨 카운티 다리를 묻는다.

프란체스카는 이정표도 없고,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어 자신이 직접 안내를 하겠다고 말한다.

둘은 차를 타고 매디슨 다리를 찾아간다.

열심히 사진을 찍는 로버트

그 날 저녁, 프란체스카의 제의로 프란체스카의 집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

둘쨋날

프란체스카는 매디슨 카운티 다리 위에 쪽지를 붙이고 온다.

자신의 집으로 식사를 하러 오라고...

로버트는 쪽지를 보고,

사진 작업을 마치고, 프란체스카 집으로 온다.

집에만 있는 생활이 어떠냐고 묻는 로버트

집도, 가정도 없이 세계를 떠돌아 다니는 삶에 대해 묻는 프란체스카

정착민과 유목민의 만남이 떠올라졌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까워지고...

라디오에 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춤을 추는 사이 서로 키스를 하고...

서로 조심을 하면서도 그 둘의 사랑은 뜨거워진다.

다음 날은 동네 사람들의 눈치를 피해 

교외로 떠나고, 더 깊은 사랑을 나누게 된다.

넷쨋날

프란체스카는 세계에 자신과 같은 여자가 얼마나 있느냐고 묻고,

로버트는 그에 화를 낸다.

그러면서 자신과 함께 떠날 것을 요구한다.

프란체스카는 커다란 가방에 짐을 싸면서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 한다.

가족과 사랑

고민 끝에 

여기에서 떠난다면 행복했던 나흘 동안의 사랑조차도

이기적인 사랑이 될 것이라면서

차라리 집에 남아 가족들을 보살피면서

이 나흘 동안의 사랑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겠다고 이야기 한다.

결국 로버트는 시내에서 기다리겠다면서

프란체스카의 집을 떠난다.

 

 영화의 마지막

프란체스카가 남편과 함께 마트에 갔는데,

그 앞에서 로버트가 기다리고 있다.

비를 맞으면서 프란체스카를 향해 걸어온다.

로버트의 차에는 자신이 준 반지가 매달려 있고...

둘은 헤어지고,

로버트가 죽고, 로버트의 변호사가

프란체스카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가 그녀를 평생 사랑하고 있었다고...

프란체스카는 평생 가족을 위했으니,

마지막에는 자신이 사랑했던 로버트를 위해

로버트 옆으로 가고 싶다는 소망으로

자신을 그 곁에 화장해 달라고 부탁한다...

 

 어쩌면 짧은 시간 동안의 외도, 불륜을

두 사람이 평생 마음 속에 간직하였다는 점에서

잠시의 사랑을 영원한 사랑으로 이끌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꼼꼼한 연출에

메릴 스트립, 클린트 이스트우드

명배우의 기품있는 연기들로

좋은 영화가 만들어졌다.

무엇보다도 앞에서 상황들을 미리 보여주어서

다음 장면들이 더욱 필연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부분들이 좋았고,

다음에는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을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 메릴 스트립, 클린트 이스트우드

1995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