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하늘을 나는 타이어"를 보고...

자작나무1 2021. 12. 13. 12:35

 

 117. 영화 "하늘은 나는 타이어"를 보고...

 

 어느 날

운행 중인 트럭에서

바퀴가 튀어나와 하늘을 날아 두 모자를 덮친다.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죽고,

아들은 다행히 경상이었다.

정비와 운송을 겸하고 있는 아카마츠 운수 회사의 사장, 아카마츠 토쿠로는
당장 트럭을 정비하였던 신혼의 몬타를 해고하지만,

그의 사물함에서 나온 꼼꼼한 정비일지를 보고,

그의 잘못이 아님을 깨닫고,

그의 집을 찾아가 고개를 숙여 사죄를 하면서,

다시 회사에 출근할 것을 부탁한다.

트럭 회사 호프 자동차에서는

허브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정비 회사의 잘못으로 이 사건을 몰아간다.

궁지에 몰린 아카마츠 운수 회사

아카마츠 사장은 호프 자동차 사와다 전략과 과장에게

재심을 요구하러고 하나,

그를 만나기도, 통화하기도 힘들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싸움

그 싸움은 중소기업에게 불리한 싸움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포기할 수 없는 아카마츠 사장

사와다 과장은 회사 내의 T 회의라는 비밀회의가 있고,

그 회의에서 비밀스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는 선배 코마키의 도움으로 회사 내부 사정을 알게 된다.

호프 자동차 상무는 사와다를 회유하기 위해

자동차 개발부로 승진을 시키고...

호프 자동차에 기대할 수 없던 아카마츠는

잡지사 기자를 만나

호프 자동차의 비리에 대해 잡지에 써 달라고 부탁을 하지만,

호프 자동차의 광고에 의지하는 잡지사에서는

그 마저도 게재할 수가 없다.

잡지사 직원이 준 호프 자동차 관련 사고의 회사를

일일이 찾아가 도움을 구하지만, 그 마저도 쉽지 않다.

지난 일이고,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그런 일에 끼어들기 싫다는 회사들의 냉담한 반응들

그 중 어느 회사 간부가

호프 자동차의 잘못을 아직도 찾고 있다는 회사를 알려주고...

그 회사를 찾아가

호프 자동차가 정부에 냈던 사고 보고서를 받게 되고,

그 보고서와

다시 만난 사와다가 건네준 T 회의 자료를 경찰서에 보낸다.

회사 사정이 급한 아카마츠 사장

호프 자동차에서는 가져간 허브를 되돌려주고,

많은 돈으로 아카마츠 사장을 회유할려고 하나,

피해자의 49제에서 피해자 아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그런 제의를 거절한다.

자신도 그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을 위해 돈을 받고

이 사건을 대충 넘길 수는 없다.

경찰은 아카마츠 회장이 준 서류들을 보고,

다시 이 사건을 재조사하여

호프 자동차의 상무를 구속한다.

중소기업, 아카마츠 사장의 승리

단순히 대기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승리로 이 영화를 끌어가기보다는,

피해자의 아들, 그런 어린 아이들을 위해

호프 자동차의 사건은폐를 밝힌다는 내용이

이 영화의 미덕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많은 이야기들이 속도감 있게 전개가 된다.

2시간 동안 쓸데없는 이야기들은 제하고,

사건과 관련된 일들로 영화는 꽉 찬다.

이것도 이 영화의 미덕이다.

탄탄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기에

그게 가능하였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일본 영화를 좋아해서 자주 보는 편인데,

영화 속의 일본인들은 우리하고 비슷하면서 다른 면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다 큰 어른들이 식사하기 전에

잘 먹겠습니다라고 소리치는 장면(영화 "리틀 포레스트)과

죽은 사람의 사진을 집에 걸어두고

그 앞에 조그만 제단을 설치하는 모습이었다.

(영화 "걸어도 걸어도"',  "러브 레터", "하늘을 나는 타이어")

내가 초등학생일 때

친구의 집에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있기는 하다.

매 식사 때 마다 음식을 바꾸고, 제를 지내던 모습

 

 영화 "하늘을 나는 타이어"

감독 : 모토키 가츠히데

주연 : 나가세 토모야, 딘 후지오카, 타카하시 잇세이

       후카다 쿄코, 키시베 이토쿠

2018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