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 영화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을 보고...
루이자 메이 올컷의 유명한 소설이 원작
남북 전쟁 당시의 메사추세츠
네 자매 이야기
둘째, 조 마치
글을 써서 출판사에 팔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당시 여자에게는 결혼이 인생이 전부일 수도 있었는데,
조 마치는 그런 삶이 아니라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어한다.
뉴욕에 가서 글을 쓰는 작가로서의 삶
어버지는 전쟁터에 나가시고,
언니 메그는 가난한 사람과 결혼을 하고,
막내 에이미는
대고모를 따라 유럽으로 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착한 셋째, 베스는
옆집의 가난한 집에 음식을 전하는 일을 하다가
전염병에 걸려 죽는다.
어머니와 네 자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그려진다.
개성이 강한 네 자매
그들은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간다.
넷이 모여 조 마치의 다락방에서
조의 지시에 따라
그들끼리 연극을 하고,
크리스마스 날 어머니의 제의로
자신의 음식들을 가난한 이웃집에게 전해주고...
옆집의 부자 아저씨가 음식을 전해줘서
풍성한 식사를 하고...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행복한 가정의 모습에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해 준다.
굳이 미국 영화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럽의 예술 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영상이 아름다웠고,
어쩜 여성 차별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이 소설은, 영화는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더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체적인 여성, 조 마치, 시얼샤 로넌
사랑이 아닌 스스로의 삶을 위해 열심히 글을 쓰는 모습에
한눈에 반하기도 했다.
영화의 마지막
조 마치는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의 청혼을 거부하고,
그 남자는 유럽에서 돌아온 에이미와 결혼을 한다.
출판사에서 원하는 글이 아닌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쓴다.
종이에 글을 적어 바닥에 늘어놓은 모습
자신의 글을 출판사에 가지고 가
출판료를 흥정하고...
뉴욕에서 만났던 남자가 자신을 찾아오고...
교수직을 얻어 유럽으로 간다는 말을 남긴다.
그러면서 집을 떠나 역으로 간다.
가족들은 그 남자를 따라가 청혼을 하라고 재촉하고...
가족들의 도움으로 마차를 타고 역으로 간다.
후에 조 마치는
자신이 원하던 대로,
작가가 되고,
대고모의 집을 학교로 개조하여
여자들도 공부를 할 수 있는 학교를 연다.
영화를 보고나서 기분이 좋아졌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영화 한편이었다...
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도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감독 : 그레타 거윅
출연 :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 로라 던, 밥 오덴커크, 루이 가렐
2019년작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부러진 화살"을 보고... (0) | 2021.12.28 |
---|---|
영화 "알파 : 위대한 여정 Alpha"를 보고... (0) | 2021.12.27 |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music and lyrics" 를 보고... (0) | 2021.12.15 |
영화 "하늘을 나는 타이어"를 보고... (0) | 2021.12.13 |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를 보고... (0) | 2021.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