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을 보고...

자작나무1 2021. 12. 17. 07:05

 

 119. 영화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을 보고...

 

 루이자 메이 올컷의 유명한 소설이 원작

남북 전쟁 당시의 메사추세츠

네 자매 이야기

 

 둘째, 조 마치

글을 써서 출판사에 팔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당시 여자에게는 결혼이 인생이 전부일 수도 있었는데,

조 마치는 그런 삶이 아니라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어한다.

뉴욕에 가서 글을 쓰는 작가로서의 삶

 

 어버지는 전쟁터에 나가시고,

언니 메그는 가난한 사람과 결혼을 하고,

막내 에이미는 

대고모를 따라 유럽으로 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착한 셋째, 베스는

옆집의 가난한 집에 음식을 전하는 일을 하다가

전염병에 걸려 죽는다.

 

 어머니와 네 자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그려진다.

개성이 강한 네 자매

그들은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간다.

넷이 모여 조 마치의 다락방에서

조의 지시에 따라

그들끼리 연극을 하고,

크리스마스 날 어머니의 제의로

자신의 음식들을 가난한 이웃집에게 전해주고...

옆집의 부자 아저씨가 음식을 전해줘서

풍성한 식사를 하고...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행복한 가정의 모습에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해 준다.

 

 굳이 미국 영화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럽의 예술 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영상이 아름다웠고,

어쩜 여성 차별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이 소설은, 영화는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더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체적인 여성, 조 마치, 시얼샤 로넌

사랑이 아닌 스스로의 삶을 위해 열심히 글을 쓰는 모습에

한눈에 반하기도 했다.

 

 영화의 마지막

조 마치는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의 청혼을 거부하고,

그 남자는 유럽에서 돌아온 에이미와 결혼을 한다.

출판사에서 원하는 글이 아닌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쓴다.

종이에 글을 적어 바닥에 늘어놓은 모습

자신의 글을 출판사에 가지고 가 

출판료를 흥정하고...

뉴욕에서 만났던 남자가 자신을 찾아오고...

교수직을 얻어 유럽으로 간다는 말을 남긴다.

그러면서 집을 떠나 역으로 간다.

가족들은 그 남자를 따라가 청혼을 하라고 재촉하고...

가족들의 도움으로 마차를 타고 역으로 간다.

후에 조 마치는

자신이 원하던 대로,

작가가 되고,

대고모의 집을 학교로 개조하여

여자들도 공부를 할 수 있는 학교를 연다.

영화를 보고나서 기분이 좋아졌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영화 한편이었다...

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도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감독 : 그레타 거윅

출연 :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 로라 던, 밥 오덴커크, 루이 가렐

2019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