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 영화 "강구바이 카티아와디"를 보고...
인도 영화
난생 처음 인도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아버지가 변호사인 명문가의 딸인 강가는
남자 친구가 영화배우를 시켜준다는 꾀임에 빠져
부모님 몰래 집을 나온다.
남자 친구와 기차를 타고 발리우드의 중심지인, 뭄베이로 간다.
그러나 강가가 간 곳은 영화와는 상관없는 창녀촌
남자 친구가 천루피를 받고 강가를 창녀촌에 판 것이다.
절망에 빠진 강가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죽음 대신 삶을 선택한다.
창녀촌에서 몸을 파는 일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이 창녀촌을 자신이 운영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키운다.
돈을 모으고...
어떤 남자가 자신을 불러 방 안에서 자신에게 폭행을 가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것으로 강가는 병원에 입원을 한다.
얼굴과 허벅지에 깊은 상처가 생기고...
강가는 그 지역의 마피아 보스, 라힘라라를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 하고,
자신이 아닌 정의를 위해 그 남자를 처리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라힘라라는 강가의 뜻대로 일을 처리해주고...
이번 일을 계기로 친분을 맺게 된다.
젊은 나이에 그녀의 바람대로 창녀촌을 맡게 된다.
창녀들에게 일주일에 한번 쉬게 해주고...
창녀들에게 품위를 지키면서 일을 하라고 이야기 해준다.
창녀들에게 어머니같은 따스함으로 창녀들을 대한다.
이름을 강가에서 강구로 바꾸고...
라힘라라에게 창녀촌 경비를 부탁하고...
경찰들에게 뇌물을 바치면서 창녀촌을 운영한다.
지역 선거에 나가 당선이 되고...
강구는 강구에서 강구바이로 한단계 상승한다.
창녀들의 대모로 활동한다.
창녀촌을 없애고 높은 빌딩을 세울려는 개발업자들과 싸우고,
학교에서는 주변에 창녀촌이 있다고 창녀촌을 없앨려고 한다.
자신의 나이 어린 창녀들을 학교에 입학시키고...
선생님들이 그녀들을 쫓아내자...
여성 인권대회에 나가 당당히 연설을 한다.
창녀도 선생님처럼 당당한 직업이라고...
그녀들에게도 당연히 엄연한 인권이 있다고...
감동적인 연설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자의 도움으로 델리의 총리, 자와할랄 네루를 만나
자신의 뜻을 전한다.
처음에는 부정적인 입장의 네루는 그녀의 말에 감동하며,
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를 해보겠다며,
처음에는 악수도 하지 않던 총리는
헤어지면서 악수를 청한다.
창녀촌
창녀촌이라는 사회의 밑바닥일 수 있는 곳에서
세상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강구바이의 삶을
영화 속에 잘 그려나갔다.
그녀의 삶은 한마디로 감동이었다...
영화 해설처럼 성인은 아니지만, 성인의 모습이었다.
거기에 영화 중간중간 춤과 노래가 곁들여져서
영화 내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다시 첫머리로 돌아가서.
내 생애 처음 본 인도 영화
인도 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이고,
인도의 현실
여성 차별, 인신매매와 성매매, 뇌물만 밝히는 부패한 경찰들
내가 몰랐던 사실은 아니지만,
그런 인도의 현실을 알 수 있었던 영화이고,
촘과 노래를 통해
인도의 문화를 엿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감동적인 이야기에
보고나서 마음 뿌듯했던 영화였다...
영화 "강구바이 카티아와디"
감독 : 프라카시 카파디아, 웃카르시니 바시쉬타
주연 : 알리아 바트, 산타누 마헤슈와리, 비자이 라즈
2022년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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