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 영화 "칼리토 CARLITO's WAY "를 보고....
이탈리아가 아닌 푸에토리코 출신의 칼리토는
헤로인 시대에 잘 나가는 조폭 두목이었지만,
감옥에 갇혀 30년형을 선고받아 감옥살이를 한다.
친구인 변호사 데이비드의 도움으로,
불법도청으로 감금되었다는 사실을 재판관들이 받아들어
5년만에 출소한다.
헤로인 시대가 가고, 코카인 시대가 왔다.
이 세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칼리토는
말썽을 피우지 않고, 돈을 착실히 모아
파라다이스, 바하마로 가 자동차 임대사업을 할려고 한다.
그러나 이 세계는 손쉽게 떠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친구이자, 자신의 변호인인 데이비드의 부탁으로
배를 타고 강으로 나가
감옥에서 탈출을 한 마피아 두목을 구출할려고 하였으나,
데이비드는 두목의 돈을 가로챈 사실이 있어
부표를 잡고 배를 기다리던 두목과
아버지를 위해 함께 배를 타고 온 그 아들마저 죽인다.
이런 일에 얽히면 안 되는데...
데이비드는 회사에서 차고에서 자신의 차가 손상을 입었다는 전화를 받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던 중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피아에게 총을 맞는다.
다행히 목숨만은 건졌으나, 병원에서 경찰의 보호를 받던 중
다시 찾아온 마파이의 총에 맞아 죽는다.
이미 자신도 데이비드와 함께 배를 타고 강에 나갔다고,
살인 현장에 자신도 함께 있었다는 의혹을 받는 칼리토
마피아의 복수가 어떤 것인지 잘 아는 칼리토는
서둘러 그 동안 모아두었던 돈을 챙겨
애인인 게일과 함께
막차인 11시 50분에 출발하는 마이애미로 가는 기차를 타고 떠날려고 했으나,
마피아의 끈질긴 추격에
결국 마이애미로 가는 기차 앞에서 총을 맞고 죽는다.
마피아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았던 칼리토도
그 세계에서 벗어날 수 없었으며,
끝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항상 칼리토가 걱정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슬픈 결말
그게 마피아의 속성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누구보다도 복수에 철저한 마피아 세계
총으로 흥한 자, 총으로 망한다.
영화 대부의 주제이기도 하다.
또 하나, 칼리토가 게일과 함게 기차를 타고 마이애미로 떠났다면,
헐리우드다운 영화라고 하겠지만,
그 만큼 마피아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영화가 되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난 다른 마피아 영화보다 더 마피아에 대해 잘 그린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칼리토가 마피아가 아니어서
그래서 좀 더 객관적으로 그릴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고...
다른 마피아 영화는 서로 죽고 죽이는 총격전이 대부분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장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것보다는 복수에 철저한 마피아의 세계를 잘 보여주었다.
이 영화는 명성 만큼 멋진 장면들이 많았는데,
칼리토가 에스컬레이터에 누워 마피아를 피하고,
마피아에게 종을 쏘는 장면과
영화 마지막,
역에 걸린 전광판
ESCAPE TO Paradise에서
바다와 석양, 야자수 그 아래 실루엣의 사람들
바다에 들어간 한 여인이 춤을 추는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 멋진 장면이었다.
영화 " 칼리토 CARLITO's WAY "
감독 : 브라이언 드 팔마
출연 : 알 파치노, 숀 팬, 페네로프 앤 밀러
루이스 구즈만, 제임스 레브혼, 비고 모텐슨
1994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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