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풍남문에서 골목길을 통해 전주 객사에 왔어요.
예전에 전주에 왔을 때에도 전주의 덕진 공원과 전주 객사는 꼭 들렀어요.
시내 중심가에 이런 객사가 있는 것도 좋았고요,
돌아다니다가 이 곳에 들어와서 그늘에 앉아 쉬는 것도 참 좋았어요.
저에게는 단순한 과거의 건축물이 아니라 외지를 떠돌다가 쉴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서의 의미가 더 컸어요.
이번에도 객사에서 사진을 찍고 한바퀴 돈 다음에 그늘에 앉아서 푹 쉬었어요.
우리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곳 그늘에 들어가 쉬고 계셨어요.
우리 한옥의 재료적 특성에 의해서 곡선보다는 직선의 딱딱함만이 있는 것이 약간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곡선의 목재를 자연스럽게 사용하여 직선이 주는 딱딱함을 누그러뜨러 주는 것 같아요.
건물의 측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건축 기술의 우수성을 보는 것 같았어요.
정말 오늘 하루 전주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은 더워서 무척이나 고역이었어요.
하늘에서 내려쐬는 태양빛과 지열...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흘러 내려오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고 걸어다니다 보니, 더더욱 비지땀을 많이 흘려야만 했어요.
그 나마 사진에서 보는 거와 같이 풍남문 앞에, 객사 앞에, 전주역 앞에 얼음 덩어리가 놓여져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약간은 시원해졌어요.
가까이 다가가서 얼음 위에 손을 얹고, 팔목을 얼음에 비비고...
그러면서 무더운 여름날의 열기를 식히곤 했어요.
또한 전주 시민들이 더위에 고생하는 것을 덜어주기 위한 전주 시청이나 구청들의 세심한 배려들이 외지인에게도 고맙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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