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올라온다는 예보 속에 모두가 걱정하시는 저녁.
식구들과 저녁을 마치고 창 밖을 쳐다보니, 서녘 하늘을 배경으로 불 붙은 저녁노을이 불타는 듯이 타고 있었어요.
우리 어머니는 하늘에 불이 났다고 119에 연락하라고 농담을 하시고,
저와 외할머니는 그저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았어요.
세상을 살면서, 저의 일상 속에서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운 선물.
잠시 동안 태풍피해에 대한 걱정도 잊고 정말 황홀한 순간들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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