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한옥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정겨움이었어요.
기와집들을 보면서 예전에 제가 어릴때에는 이런 집들이 참 많았는데 하는 생각.
이런 집에 들어가 조그만 마당과 하늘을 보면서 밥을 얻어먹고...
툇마루에 친구들이랑 쪼그리고 앉아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고...
그시절의 제가 자꾸만 떠올려졌어요.
특히 위의 사진처럼 좁고 길다란 골목길을 보면서 그런 정겨움이 더더욱 많이 들었어요.
이런 골목길에서 친구들이랑 축구를 하던 정경들.
술레는 다른 친구들의 다리를 공으로 맞출려고 공을 차고...
다른 친구들은 술레가 찬 공을 피해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북촌한옥마을의 골목길에는 그날의 저와 저의 어릴적 친구들이 숨어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위의 찻집이 맘에 들어 들어갈려고 그랬는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옆의 카페로 들어갔어요.
나중에 시간이 나면 다시 이곳에 와서 한옥찻집에 가봐야겠어요.
카페에서 시원한 냉커피를 사촌동생이랑 마신후에 골목길을 거쳐 인사동방향으로 내려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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