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석암을 지나기 전에 간간이 바위가 나타나더니만,
망월사를 바라볼 수 있는 바위전망대를 지나자 본격적이 도봉산 바윗길이 나타났어요.
그럼 그렇지, 도봉산에 좋은 흙길이 있을 수 없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조심조심 바위를 기어 올라갔어요.
바위는 점점 많아지고, 경사는 급해지고... 두발뿐만아니라 두손도 이용해서 올라가야만 했어요.
그래서 몸도 마음도 힘들었지만, 그에 대한 보상인지 하늘은 맑고 쾌청하여 바위위에서 멀리까지 내려다 보였어요.
도봉산과 북한산뿐만 아니라 건너편의 수락산과 불암산, 멀리 남산과 관악산, 청계산이 모두 잘 보였어요.
형과 저는 하늘에게서 추석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좋아라 했어요.
비록 길은 바위가 많고 그래서 힘든 길이었지만, 이런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어서
산에 오르는 동안 힘든 것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어요.
도봉산 건너편의 북한산도 아주 잘 보였어요.
앞의 인수봉과 뒤의 백운대까지 또렷이 보였어요.
사진은 조금 희미하게 나왔지만...
주위의 사람들과 우리형은 북한산의 대남문까지 눈으로 보인다고 하던데,
저는 아무리 보려고 하여도 거기까지는 보이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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