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석
아침에 우리집에서 작은집식구들하고 차례를 지내고,
온가족이 어울려 아침식사를 한 후에,
사촌동생이랑 소화도 시킬겸 경복궁옆 북촌한옥마을에 갔어요.
경복궁에는 중국사람들을 포함해서 사람들이 많았고요,
그 옆의 한옥마을에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어요.
좁은 골목길에서 사람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서 사진 찍기가 힘들 정도로...
맑은 날씨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정말로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어요.
오늘도 어제처럼 청명한 가을날씨였는데, 사진은 생각보다 어둡게 나왔네요. 속상할정도로...
가운데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이 우뚝하고, 그 뒤로 북악산과 안산까지 잘 보였는데...
참 아쉽네요...
위에서 바라본 한옥지붕
우물정자의 지붕이 잘 보였어요.
그 안에는 우물정자의 하늘이 들어가 있겠지요...
북촌한옥마을에는 위의 사진처럼 한옥을 개량한 찻집들이 여러 곳 있었는데, 대부분 추석이라고 손님을 받지 않았어요.
사촌동생이랑 이곳에 오면서 한옥찻집에서 커피를 마실 생각이었는데...
나무와 한지를 바른 조그만 창문이 정겹게 느껴졌어요...
누군가가 갑자기 창문을 열고 제 이름을 불러 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