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바윗길에 철줄이 이어진 길들을 철줄을 잡으면서 능선에 올라설 수 있었어요.
한동안 바위위에서 능선을 바라보고...
원도봉산을 거쳐 사패산으로 갈지, 그냥 Y계곡을 타고 자운봉쪽으로 갈지... 이야기끝에,
자운봉쪽으로 가기로 했어요.
제가 Y계곡은 위험하다는 생각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오늘은 형이 뒤에서 받쳐준다고 가자고 해서 큰맘먹고 가 보았어요.
형이 뒤에서 잘 받쳐주어서 무사히 자운봉 안부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오늘은 제대로 도봉산을 타는 기분이 들었어요.
안부에서 선인봉 725M까지 올라갔다 내려오고...
마당바위를 지나고, 천축사로 내려갔어요.
건너편에 의정부 사패산 552M의 넓적한 바위정상이 내려다 보였어요.
바위산 도봉산이어서 그런지 도봉산 정상부근에는 크고작은 바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길도 험하고, 위험하고...
오른쪽 봉우리가 선인봉 725M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