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수목원 끝에는 떠드렁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었어요.
떠드렁섬... 발음하기도 힘든 섬으로 넘어갔어요.
섬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섬의 나무들의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어요.
섬으로 들어가는 길 왼편으로는 그림같이 예쁜 성당이 보였어요.
예쁜 성당과 높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 그 뒤로 백운봉의 우뚝솟은 모습이 경건한 장면을 이루고 있었어요.
제가 비록 교회나 성당에 다니지는 않지만, 웬지 엄숙한 분위기속에 무릎을 꿇고 간절한 기도를 올리고 싶은 맘이 생겼어요.
그 기도는 간절하고, 간절한만큼 절실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들어오면서 보았던 양근성지의 따뜻하고 엄숙한 모습으로 인해 섬의 숲들도 그렇게 보였어요.
떠드렁섬의 빈 그네.
누군가가 타기를 기다리면서 따뜻한 햇살속에서 홀로 매달려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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