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스 데이비스의 "Workin"을 듣고
재즈계의 큰별 마일스 데이비스의 "Workin"을 듣습니다.
처음 재즈에 빠지고
청계천이며, 명동의 지하상가를 돌아다니면서 사 모은 재즈 LP.
그렇게 모은 재즈판을 들으면서 알게 된 마일스 데이비스와 "Workin".
이 노래를 들으면서 아 재즈란 이런 것이구나...
왜 사람들이 마일스 데이비스를 재즈계의 최고의 별로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거침없는 트럼펫 연주
거기에 존 콘트레인의 그에 뒤지지 않는 테너 색소폰
두 사람의 연주를 든든히 받쳐주는 레드 갤런드의 피아노 연주
거기에 폴 챔버의 베이스와 필리 조 존스의 드럼까지...
그 당시 재즈계의 최고 연주가들이 모여 만든 최고의 음반
"Workin' with The Miles Davis Quintet"
가끔 사람들이 재즈를 들으면서 넉다운이 된다는 표현을 종종 하는데,
저는 이 앨범에서 "Workin"을 들으면서 그 상태가 되었습니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연주와 그 속도에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각자가 있는 힘껏 자신의 악기를 가지고 연주하고...
각자의 연주가 그런 가운데 어떤 조화를 이루면서
재즈란 이런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곡.
이런 연주곡을 두고두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제 삶의 많은 행운 중에 결코 빠뜨릴 수 없는 행운이라는 생각에
더없이 행복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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