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Joan Baez의"Donna Donna"를 듣고...

자작나무1 2012. 11. 21. 12:35

 

 

 

Joan Baez의 "Donna Donna"를 듣고...

 

침착하고 애절한 어조로 불려지는

Joan Baez의 "Donna Donna"

 

나라를 잃고 유럽 전역을 떠돌아 다녀야했던 유태인

직장을 얻지 못해 고리대금업을 주업으로 살아야했던 민족

나치치하에서는 많은 목숨을 잃어야했던 슬픈 민족

20세기 들어서야 팔레스타인들을 쫓아내고 나라를 세울 수 있었던 그들...

 

Joan Baez의 "Donna Donna"를 들으면서,

유태인들의 슬픈 민족사와

지금 중동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이 함께 떠올라졌습니다.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천년 가까이 멸시를 받았던 민족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태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는 일은

정말 슬픈 역사의 반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노래가 더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믿는 종교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뿐인데,

틀린 민족이 아니라 다른 민족일 뿐인데,

그런 다름이 틀린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를 뿐인데,

서로가 다른 것을 다르다고 인정하면서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 수 있기를...

그런 바람을 이 노래 위에 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