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줄리 런던의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를 듣고...

자작나무1 2012. 11. 24. 13:33

 

 

 

 줄리 런던의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를 듣고...

 

2002 월드컵으로 전국이 뜨겁게 달구어졌던 그 해 여름.

저는 강원도 동해안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고성에서부터 바닷길을 따라 버스를 타고 여행을 했습니다.

양양 하조대에 도착하고

등대와 정자를 보기 위해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입구의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를 들이키고

오솔길을 따라 정자와 등대에 가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내다보았습니다.

오솔길을 도로 내려오고

길 옆에 예쁜 카페 "Pumpkin"이 보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카페 안의 의자에 앉아

커다란 바위사이로 펼쳐지는 바다를 보면서

마시던 시원한 냉커피.

그때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던

줄리 런던의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그 때 들어갔던 찻집과

바위 사이로 보였던 시퍼런 바다가

밀물처럼 저에게 달려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