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feat.장혜진)의 "그 남자 그 여자"를 듣고...
바이브의 아름다운 화음
장혜진님의 부드러우면서도 애절한 목소리
거기에 하림님의 하모니카까지...
고품격의 애절하고 마음 아프고 슬픈 노래를 만듭니다.
어느 해 겨울
눈 쌓인 산을 피해
부산의 장산에 올랐습니다.
그 해에는 바이브의 이 노래가 대유행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TV에서 어린 꼬마가 나와
사랑이, 이별이 무엇인지 알까싶은 그 어린꼬마조차
아주 애절하게, 슬프게 이 노래를 부르던 그 시절.
저 혼자
부산의 장산을 오르면서
이 노래를 속으로 부르면서 올랐습니다.
간비오산을 넘고,
옥녀봉과 중봉을 지나
장산 정상에 오를 때까지
계속 무한반복을 하면서
이 노래를 속으로 부르고,
또 부르고
그러면서 겨울산을 올랐습니다.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배낭을 매고 혼자서 겨울 장산을 오르던
그 해 겨울
저의 뒷모습이
겨울날의 푸른솔잎처럼
떠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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