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막바지 무더위에 대한 단상...

자작나무1 2011. 9. 15. 19:02

좀전에 장애인 카페에 들어가서 다른님들이 쓰신 글을 읽었는데요, 오늘처럼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사람들에게는 꽤나 짜증나는 일이지만, 추수를 앞둔 벼며, 사과, 배 등의 과수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지난 여름 계속되는 비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해서 농부들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그 나마 막바지 무더위가 찾아와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저도 이런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미처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도시에서 생활하다보니, 농촌의, 농부님들의 마음을 헤아려보지 못 했습니다.

아마 그게 저의 한계인가 봅니다.

새삼 자기 입장에서 남의 입장을 생각하는 일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저는 너무 더워 저도 모르게 막바지 무더위를 혼자 욕을 했었요.

또 한번 저의 아둔함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좀 덥더라도 추수를 기다리는 농부님들의 마음을 생각해서 기쁜 맘으로 참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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