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와 산적두목(스물셋)

 선비와 산적두목(스물셋)

 

 옥에 갇혀있는 산적두목

인편을 통해

귀양중인 선비로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는다.

 

 뒤늦게 산적두목이 옥에 갇혔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과

옥에 갇혀있슴에도 건강을 제일 먼저 챙기시라고

걱정과 당부의 글로 시작된 편지

 

 또한

대원군은 주위에 적들을 많이 만들어놓아

오래지않아 국정에서 쫓겨날 것이고,

농민들은

제2의 임진왜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으며,

동학이

정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을 위한 믿음으로

탐관오리들의 학정과 박해로부터 구해 줄 비법으로

농민들을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책으로

농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있다는

저간의 사정을 전해준다.

 

  편지를 다 읽은 산적두목

편지때문에 잠시 접어두었던

동경대전을 다시 펼쳐

읽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