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와 산적두목

선비와 산적두목(스물넷)

자작나무1 2013. 12. 14. 07:54

선비와 산적두목(스물넷)

 

 오래전에 자신을 찾아왔었던

대원군밑에서 일을 한다는

집사라는 사람이

옥으로

산적두목을 찾아온다.

 

 집사는

산적두목에게

조선의 군대를 강화하게 위해서

광주의 남한산성에 가서

군경비를 맡으라고 말한다.

 

 산적두목

무슨소리인가하고

멍하니 있자

 

 집사

내일 아침까지

가부를 알려달라고 하면서

이번에도 대원군의 명을 따르지 않으면,

군인이 되지 않으면,

옥에서 살아 나갈 생각은 아예 하지마라고

겁을 준다.

협박을 한다.

 

 처음 자신을 찾아왔던 집사는

나름 예의를 갖추고

산적두목을 대했는데,

대원군 친정시의

집사는

예의도 모르고

너무 시건방지다.

 

 옥이 아니라

밖에서 만났다면

산적두목

이야기를 듣자마자

몇대 때려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산적두목이 아무 말이 없자

집사

자신이 할 이야기는 끝났다면서

옥을 빠져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