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어머니와 함께 서대문구 안산에 갔다가
마을버스를 타고 신촌역으로 왔어요.
신촌 차없는 거리에서는 대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이 시작되고 있었어요.
뜻밖에 만난 거리공연이라
가는 길을 멈추고 국악공연을 보았어요.
우리 국악의 신명나는 소리들
특히나 공연 앞서서 불려지는 날라리(태평소)의 높은 음이
오랫동안 귓전에서 쟁쟁거렸어요.
오래간만에 북치고 장구치고 징과 꽹과리소리가 어울리는 공연을 볼 수 있어서 기뻤어요.
짧았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을 공연이었어요.
덧붙여서,
제 경험에 의하면 이런 국악공연은
넓은 풀밭에 많은 사람들이 둥그렇게 모여 앉아서
막걸리를 마시면서 들어야 제 맛이더라고요.
아직도 대학가에서는 그런 공연이 열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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