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우리가곡 "내 마음"을 듣고...

자작나무1 2014. 7. 17. 19:32

 우리가곡 "내 마음"을 듣고...

 

 지난 토요일에는 1박2일로 속초여행을 떠났습니다.

동서울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에 오고

시내버스를 타고 장사항에 가서

선어물센터에서 우럭 매운탕을 먹고

장사항을 지나 영랑호로 가서

영랑호를 한바퀴 빙 돌았습니다.

 

 호수 주변을 산책하면서

넓게 펼쳐진 호수와

잔잔한 호수표면이 보였습니다.

어디선가에서는 새들의 노래소리가 들려오고,

가끔 붕어나 잉어들이 뜬금없이 호수 위로 뛰어오르고...

그런 고즈넉하고 한적한 호수의 풍경들이

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런 편안한 호수를 바라보면서

전에 읽었던 소로우의 "윌든"이라는 책과

우리가곡 "내마음"이 떠올려졌습니다.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예전에는 노래만 좋아했지

가사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오늘 가사를 제 블로그에 옮겨 적으면서

가사도 참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좋은 시이면서

이런 가사들이

절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 사랑하는 마음을

절절하게 잘 표현한

우리가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