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카페

북촌한옥찻집 "차 마시는 뜰"(둘)

자작나무1 2014. 7. 31. 19:45

 찻집에서 팥빙수를 먹고 나와

다시 찻집앞의 마당을 카메라에 담는데,

위에서 이상하게 새소리가 났어요.

무슨 소리인가 하고 처마를 쳐다보니...

세상에나 처마밑에는 제비 한마리와 제비집이 있었어요.

제가 서울은 내 구역이라고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그러면서도 제비를 본 적이 없었는데,

이 곳에서 천연덕스럽게 앉아있는 제비를 볼 줄이야...

얼마나 반갑고 놀라운지 몰랐어요.

제가 이 찻집을 찾기위해 세번이나 북촌에 온 보람을

뒤돌아선 제비를 보면서 한번에 느낄 수가 있었어요.

서울에서, 서울 북촌에서 제비를 만나다니...

이 찻집은 제비와의 만남으로 인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제비집이 있는 한옥찻집, "차 마시는 뜰"

 

 

 제비와 제비집을 보면서

지난 봄 아산 외암민속마을내의 찻집에서 보았던

제비와 제비집이 떠올려졌어요.

 

 

넓은 통유리 너머로는 인왕산이 보였어요.

 

 

 

 제가 요즘 사진에 담고 싶은 것은

알록달록한 색깔의 나무의자와 새집이에요.

 

 

 

작은 정원

보고 또 보아도 자꾸 보게 돼더라고요.

조그만 화원에 들어온 것처럼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심어져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