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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안동여행... 하회마을(다섯)

자작나무1 2014. 12. 6. 20:00

  만송정을 지나고 나룻배를 타고 부용대로 올라왔어요.

부용대에서는 안동 하회마을이 전체적으로 보였어요.

날도 좋고 햇빛도 좋고 전망도 좋은 날이었어요.

제가 처음 안동 하회마을을 왔을때에는

부용대에 오르지 못했어요.

사실 부용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어요.

나중에 부용대와 부용대에서의 전망을 알고서는

얼마나 억울해 했는지... 몰라요.

그래서 그 다음해에 부용대에 오르기위해

일부러 하회마을을 찾아올 정도였어요...

 

 

 

 부용대아래 화천서원

 

 강변의 소나무 두쌍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어요.

 

 푸른 대나무

저와 함께 산에 다니는 형님은 대나무를 특히 좋아하셔요.

이런 푸른 대나무를 보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 마음마저 푸르러지고, 싱그러워지는 느낌

눈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느낌

 

처마아래에는 겨울을 날 나무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어요.

그런 모습에 제 마음도 든든해지는 것 같았어요.

 

 

 

 옥연정사

지금은 찻집으로 이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여기에서 대추차 한잔 마시고 가고 싶었는데,

뱃시간이 얼마남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어요.

다음에 이 곳에 오면 꼭 우리 전통차를 마셔야지 맘 먹었어요.

 

 옥연정사 설명문을 읽으면서

조선시대 유교와 불교는 양립관계가 아니라

주종관계라고 알고 있었어요.

유생들이 술을 먹고 절에 가서 난리를 쳐도

스님들은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그래서 절은 마을을 떠나 산속 깊숙이 들어가고...

하회마을에서는 그런 주종의 관계를 떠나

류성룡 선생님이 조용하게 머물 수 있도록

탄홍스님이 물자를 지원해서 옥연정사가 세워질 수 있었다고 써 있네요.

유학자 류성룡과 탄홍스님

유교와 불교가 서로를 감싸는 장면이 떠올려졌어요.

그 둘 사이에는 하회가 흘렸네요.

아름다운 이야기

이 곳에서 류성룡님은 임진왜란에 관한 책, 징비록을 썼다니,

유서깊은 건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