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5년 한해를 시작하면서...

자작나무1 2015. 1. 11. 15:39

 2015년 한해를 시작하면서...

 

 2015년도

어느새 열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TV를 보면

1990년대 가수들과 노래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1990년대 활동했던

김건모님, SES, 쿨, 지누션, 엄정화님 등등

많은 사람들이 90년대 가수들에게 열광하는 모습들은

저에게 여러 생각들을 들게 해 주었습니다.

 

 어쩌면 우리사회는

너무 정신없이 앞으로 달려온 것은 아닌지

과거를 잊고,

현재를 뒤로한 채,

앞으로만 달려온 것은 아니었는지...

 

 쉬는 시간에도

휴대폰에 매달리고,

인터넷에 매달리고,

은행금리가 낮다는 이유로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거기에 수시로

업데이트까지 해야하고...

누군가에게 물어보면서 어플을 깔아야하고...

그러면서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사회, 우리들...

 

 그렇게 열심히 앞으로 달려만 가도...

끝은 보이지 않고...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더욱 살기 힘들어지고, 복잡해지는 세상

 

 그런 세상에 지치면서

그에 대한 반항으로

1990년대 가수들과 노래에 열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에도 응답하라 1994, 1997처럼

그 당시를 배경으로하는 드라마에 빠진 적이 있긴 하지만

새해가 시작되면서

앞으로만 달리던 생활에

회의와 불신으로 가득찬 많은 사람들이

지난 시절의 가수들과 노래를 듣고...

6.25와 1960, 70년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국제시장"에

열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바쁘고 힘든 삶에 지치고 지쳐

2015년 새해에 어떤 희망을 걸기보다는

지난 삶에서

과거의 삶에서

어떤 위안을 받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사회가 

미래의 문제에 너무 급급해서

현재의 문제는 도외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라는 핑계로

과거의 문제는 제대로 돌아보지도 않고,

현재의 문제조차도 대충 얼버무리면서

앞으로만 달려 나가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5년 한해의 시작

지난해처럼 앞으로만 달리기 보다는

조금 천천히 앞으로 나간다는 생각에

주변 상황도 둘러보고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의 고충도 헤아려가면서

과거의 문제들은 제대로 매듭이 지었는지,

현재의 문제들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미래의 문제 해결책조차도

미래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에서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요일 오후시간

김건모님의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