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4박5일 부산여행... 보수동 책방골목(하나)

자작나무1 2015. 3. 7. 20:36

 어제는 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바람에 동래의 동헌을 보고 여관으로 들어가 이른 시간부터 푹 쉬었어요.

간만에 늘어지게 낮잠도 자고

모텔내 컴퓨터를 이용해 지난 여행기도 쓰고...

 

 여행 마지막날이자 다섯째날 아침

어제 푹쉬어서 일찍 일어나 일찍 모텔을 빠져나왔어요.

오늘은 마지막날이라 좀 더 많이 구경할 욕심으로...

그런데 욕심이 지나쳤는지...

아침부터 버스를 잘못 탔어요.

반대방향의 버스를 타서 다시 해운대 방향으로 갔어요.

도중에 내려 건너편에서 다시 버스를 탔는데,

그것도 방향이 틀려 해운대 지나 반송동까지 갔어요.

우째 이런 일이...

버스를 타면서 기사님께 물어봐야 하는데...

시내방향이라 생각하고 무작정 탄 제가 잘못이었어요...

한참을 엉뚱한 방향으로 버스를 타고 다니느라고

귀중한 아침시간을 다 허비했어요.

 

 겨우 제대로 버스를 타고 문우당서점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건너편의 자갈치시장에 가서 이른 점심으로 생선구이 백반을 먹고

다시 도로를 건너와 영화로 유명해진 국제시장을 지나쳐

보수동 책방골목에 닿았어요.

 

 

 보수동 책방골목에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처럼 골목을 돌아다니시면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많았고,

가족끼리 책을 사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이 곳의 인기를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서가에 책들이 많이 꽂혀져 있는 모습에

마음이 든든해지기도 했어요.

밥 안먹어도 배부른 느낌

그런 느낌에 한참을 골목길을 돌아다녔어요.

 

 

 

 돌아다니면서 제가 읽었던 책들을 만나면 더욱 반가웠어요.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나중에는 이외수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도 사서 읽어봐야지 맘먹었어요.

 

 위의 책들은 서점이 아니라 카페에서 많이 보았어요.

카페 소품으로도 예쁜 책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