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절 이야기

1박2일 여수여행... 수많은 돌거북이가 있는 향일암(둘)

자작나무1 2015. 4. 12. 15:10

 제가 한때는 향일암을 좋아해서 자주 찾아왔어요.

서울에 있다가도 문득 찾아가보고 싶은 절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대웅전이 불타는 일이 벌어지고 나서

그런 암자의 이미지가 많이 바뀌어졌어요.

불이 나고 두번이나 찾아왔는데,

예전의 향일암하고는 뭔가 다른 분위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싶어 암자를 돌아다니면서 한참 생각을 했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요.

한때는 제 마음속의 첫번째 암자이었는데...

 

 

 

 암자 아래로는 산거북이의 앞발에 해당하는 임포마을이 보였어요.

 

 

 

 연등아래의 굵은 줄기의 나무밑둥

 

 향일암은 날이 흐려 그랬는지

앞의 바다보다는

암자 구석구석에 세워져 있는 돌거북이에 더욱 눈길을 끌였어요.

머리에 작은 동전을 이고 어디로 단체로 가고 있는지...

 

 비에 젖은 기와위의 동백꽃 5개

봄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아닐까 싶었어요.